언젠가부터 나 외롭다, 심심하다 외치던 왼손 검지..
뭔가를 끼워주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면서
반지 쇼핑에 꽂혀버렸다.
티파니 반지 산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반짝이는게 갖고싶냐며
남편은 흑표범이 까마귀가 되었다며 놀렸지만
정말 꿈에 나오고, 하루 종일 반지가 머릿 속에 둥둥 떠다닐 만큼
반지가 사고싶었다.. 나도 이러고 싶지는 않았어!
그렇게 남편이 연차를 쓴 목요일 오후
내년까지 반지 사달라고 조르지 않는다는 약속과 함께
웨딩밴드의 성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본점을 방문..
롯데에비뉴엘
서울 중구 남대문로 73
map.kakao.com
실은 가장 먼저 사고싶었던 반지는 까르띠에 저스트 엥끌루 오리지널 이지만,
햄토리씨가 계속 '나는 그거 예쁜지 모르겠다' 라고 해서 그런지 며칠 새 짜게 식어버렸고
그러던 중 눈에 띈게 쇼메 CHAUMET의 비마이러브 링이었다.
솔직히 화보가 미쳤잖아..혜교언니 차은우님 사랑합니다.
정말 아름다우세요.
https://www.google.com/maps?cid=16607851841154999148
Chaumet · 서울특별시 중구 AvenueL 남대문로 73 3F
★★★★☆ · 귀금속 상점
www.google.com
우리 집에서 제일 가까운 쇼메 매장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본점이었는데,
보니까 1층에 샤넬, 루이비통, 까르띠에, 불가리가 있고
다른 층에 다미아니, 프레드, 쇼파드, 아크레도 등
웬만한 파인주얼리 전문 브랜드는 다 입점한 듯 싶었다.
괜히 웨딩밴드의 성지가 아니다 싶었던 구성.
여튼 햄토리씨도 이 반지는 예쁘다며 공감을 해줬기에
쇼메로 땅땅땅 결정하고
롯데백화점 본점에 주차를 한 후
에비뉴엘로 직행했다.
반짝반짝 예뻤던 쇼메 매장
지금 보니까 솔테리어 링도 진짜 예쁘네,..
직원분들이 밝고 친절하셨던게 기억에 남는다.
이번에 플레인 구매한 후에
시간이 되면 다이아 박힌 버전으로 레이어드를 하는게 정석이고 제일 예쁘다며
다음에 또 오시라고 ㅎㅎㅎ 햄토리씨 듣고있나?
조명을 받아 더 반짝반짝거리는 비마이러브 링
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10000배 정도 더 반짝거린다.
미러볼인줄?
위에가 로즈골드, 아래가 옐로우 골드 컬러인데
육안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지만
옐로우골드가 더 번쩍번쩍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내 손에는 로즈골드가 더 어울린다고 추천해주셔서 (역시나) 로즈골드 픽.
사이즈는 52호와 53호 중 고민했는데, 53호는 너무 숭 ~ 하고 빠지는 느낌이 있어
52호로 최종 결정!
결제는 룸에서 진행했다.
구성은 반지, 반지케이스, 쇼핑백, 라이센스, 인보이스(영수증)
쇼메는 반지 케이스가 정말 예쁜 것 같다..
그 옆은 본인은 얼마 전에 10만원도 안하는 게임 타이틀을 구매한게 다라며 슬퍼하는 햄토리씨..ㅎ
항상 고마워 ^^ 다음엔 화이트골드로 목걸이도 사줘 실은 나 쿨톤이니까
집에 와서 티파니 트루 내로우 링과 비교해봤다.
반짝임의 결이 약간 다른데,
쇼메 비마이러브 링은 미러볼처럼 번쩍번쩍번쩍번쩍 하는 느낌이라면
티파니 트루 내로우 링은 샤라랑 샤라랑 샤라랑 하면서 빛나는 느낌이랄까?
여튼 둘 다 예쁘다 ㅎ
구매샷~ 근데 광각으로 찍는 바람에 팔이 무슨.. 고무고무 인간처럼 나와버렸네.
반지를 받고 신나버린 나는 집에 가고싶어 하는 햄찌에게
이왕 온거 갖고싶었던 다른 반지도 다 껴보고 가자며
1층으로 이동.
가장 먼저 불가리 매장에 들렸다.
https://goo.gl/maps/mNN3gZqVQpnQFVFi7
불가리 · 1FL, 73 남대문로 중구 서울특별시
★★★★☆ · 귀금속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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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후보 중 하나였던 세르펜티 바이퍼 링을 껴보기 위해~!
사진에는 없지만 로즈골드로 하나, 다이아 버전으로 하나를 착용해봤는데,
역시 다이아 버전 끼고 나면 다른게 눈에 안들어오긴 한다
그래도 로즈골드도 충분히 존재감 뿜뿜하고 예뻤다. 부티도 엄청남.
불가리는 가격 인상이 예고되어 있어 (7월 9일인가 10일로 알고 있음)
주말에는 기본 대기 2시간이 넘는다고 한다..인상률은 7 ~ 10% 정도..
사실 분은 빨리 구매하세요. 이왕 살거면 일찍 사는게 남는거..
여튼 너무 예뻤고 사고싶었지만 예산 초과 + 데일리 문신템을 사고싶었던 나는 패스
그리고 나서 저스트 엥끌루 링을 구경하러 까르띠에에 들렸다.
https://goo.gl/maps/LzMiaN7QoZQrhMB16
까르띠에 ·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73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본점 1F
★★★★☆ · 귀금속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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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까르띠에는 까르띠에인가?
평일 애매한 시간대였는데도 웨이팅을 해야 했다 (길지는 않았고 앞에 2팀)
매장에 손님도 제일 많았음.
햄토리가 안 예쁘다던 저스트 앵끌루를 시착해봤다. (사진은 안 찍어서 핀터레스트로 대체..)
오리지널과 스몰 모두 끼워봤는데
생각보다 오리지널은 엄청난 존재감 + 약간 부담스러움..? 이 있었고
스몰사이즈가 훨씬 조화롭고 예뻤다. (햄토리한테 뭐야 예쁘잖아!! 하고 화냄)
여자 중에서는 손이 크고 손가락도 굵은 편인 나에게 오리지널이 아닌 SM 사이즈가 어울렸던걸 보면
우리나라 여성들에게는 웬만해서는 SM 사이즈가 무난하게 어울릴 것 같다.
여튼 괜히 검지링으로 유명한게 아니었고요
다음에 내 돈 주고 살 반지, 너로 정했다
그런데 만약 산다면 에비뉴엘 본점 매장에서는 구매하지 않을 것 같다 ㅎ
애매하게 불친절한 느낌?
시착했던 반지의 사이즈가 조금 타이트한 감이 있어 불편했고 착용감 가늠이 안돼서
한 사이즈 더 큰걸로 껴볼 수 있냐 했더니
구매 할거라는 의사가 어느정도 있는 경우에만 반지를 다른 곳에서 꺼내온다고..(?)
반지가 생각보다 불편해서 사는게 맞을지 다른걸 볼지 가늠이 안되는데
산다고 하지 않으면 다른 사이즈를 못 끼워본다구요 (?) 이상하자너
아 ~ 그래요~? 하고 사진도 안 찍고 그냥 퇴장했다 ㅎㅎ
쇼메 매장 셀러분들이 워낙 친절했어서 그런가 조금 더 비교되는 느낌
그리고 지하 옵스에 들려서 빵을 사재기 하고,
엄청난 시위 인파 + 의경 사이를 뚫고 귀가 성공.ㅎ
뿌듯한 하루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쇼메에서 BEE MY LOVE 링만 보고 직진으로 들어가서 구매하는 바람에
다른걸 안 차보고 나온게 한이다.
이왕 가서 사는거 다이아 박힌 버전과 레이어드도 해보고
주드리앙도 끼워볼걸.. 후회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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