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술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서 조금 그렇지만(?) 이만큼 자주 간 술집도 몇 없기에 남기는 포스팅..
작은술집 원지는 몇 년 전에 알게되어 꾸준히 방문하고 있는, 진짜 '작은 술집' 이다. 안주도 깔끔하고 맛있거니와 햄토리씨의 회사에서도 가까운 편이라 더욱 자주 들리게 된 곳.
* 영업시간 : 15:30 ~ 01:00
* 네이버예약으로 예약 가능
영등포구청역 먹자골목 사이에 위치해 있다. 가게가 건물 옆면(?)에 있고 또 워낙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라 대로변에 주차를 해두기는 어렵고, 대신 맞은편에 있는 영등포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는걸 추천
작은술집원지는 규모가 크지 않은 데 비해 인기는 많은 편이라, 꼭 예약하고 가는걸 추천한다. 원래 처음에는 이용시간에 제한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점차 많이 찾으면서 2시간 제한이 생겨버렸다. 슬퍼...
화장실은 부엌? 다찌자리 근처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가면 있는데, 청소나 관리가 잘 되고 있어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 그런데 조금 좁음 ㅎ
작은술집원지 메뉴판. 여기에 있는 메인 안주 거의 다 먹어봤다고 장담한다.
추천메뉴는
★ 저염 백명란 구이
★ 차돌 짬뽕 파스타
★ 부타노 가쿠니
★ 모찌리도후
술은 종류가 꽤 다양하게 있는데, 다찌 앞 냉장고에서 원하는 술과 잔을 가져가서 마시는 시스템.
메뉴판에 없는 술이어도 냉장고에 가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걍 가져가면서 슬쩍 보여드리고 마시면 된다!
이날은 소맥이 땡겨서 곰표맥주와 한라산 우선 데려옴.
맥주가 아주 시원하니 맛있었다.
곰표 밀맥주 병으로 마신건 처음인데 역시 캔맥보다 병맥이 맛있다.
햄토리씨는 운전해야 하니까 칭따오 레몬 논알콜 맥주 선택!
약간 탄산 센 레몬주스 맛이었는데, 맥주를 마시고 싶은 분이라면 그냥 다른 논알콜 맥주를 추천.
맛없는건 아니다.
곧이어 나온 차돌 짬뽕 파스타와 저염 명란구이.
차돌 짬뽕 파스타는 올 때마다 시키는 우리만의 스테디(?) 메뉴인데, 칼칼한 맛이 아주 매력적인 짬뽕 파스타다.
고기도 실하게 들어가 있고, 비오는 날에도 눈오는 날에도 어울리는 그런 맛.
저염 명란구이는 두툼한 명란과 토치로 구운 밥, 오이, 와사비, 마요네즈, 생강이 함께 나오는데 항상 밥은 남기는게 함정 ㅎㅎㅎㅎ 적당히 짭짤한 맛에 마요네즈, 오이의 조합이 매우 좋다.
먹느라 바쁜 손놀림~~
술을 자주 마시는 우리 부부는 대게 집에서 만든 음식과 위스키를 주로 먹지만, 이렇게 가끔은 바깥에서 외식으로 술을 마시곤 한다.
집에서 마실 땐 서로간의 대화보다는 TV나 핸드폰을 보며 별 영양가 없는 우스갯 소리만 오고가는 데 비해, 바깥에서 이렇게 마실 때에는 상대방을 마주보며 보다 더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어서 좋다.
예전에는 기본메뉴였는데 워낙 많이 나가서 그런가 정식 메뉴로 자리 잡은 모찌리도후 ㅠㅠ 그래도 맛있어서 시킨다
쫀득 달달한 맛과 위에 올라간 와사비의 조합이 예술이다. 친구들을 처음 원지에 데려갔을 때에도 가장 반응이 좋았던 메뉴이기도 하다.
햄찌가 아직은 뭔가 모자르다며 시킨 모듬튀김. 치즈스틱, 감자튀김(?)과 우유튀김이 나온다. 가격에 비해 조금 귀여운 사이즈 ㅎ 하지만 뭐 사이드 메뉴니까~
내부 분위기도 좋고, 사장님도 열심히 친절하게 해주시고, 안주도 맛있고~
친구들과 또는 연인과 함께 가기 좋은 작은술집 원지.
영등포구청 근처에서 조용히 마실 공간이 필요하다면 추천하는 술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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