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에서 친구와 데이트, 장성양갈비 마곡점

지난 토요일,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친구를 만났어요.

 

원래는 같은 동네에 살았는데 각자 결혼과 이사로 멀리 떨어지게 돼서, 이제는 발산역이나 마곡나루, 마곡역에서 만나곤 합니다.

 

이 날은 마곡나루역 근처에서 양갈비를 먹기로 했어요.

 

 

장성양갈비 마곡점

https://place.map.kakao.com/1950683851

장성양갈비양꼬치 마곡점

 

✔ 영업시간 : 매일 11:30 ~ 23:30 (브레이크타임 없음,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

✔ 주차 가능, 2시간 지원 (최대 2시간)

 

약속 장소는 장성양갈비! 호텔 엠펠리체 옆 건물 2층에 있습니다. 건물 1층에는 아마 금별맥주가 있었을거에요.

 

제가 간 곳은 장성양갈비 마곡점인데요, 원래 본점은 공항 근처에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기억으로는 되게 오래된, 단골 손님 많은 양꼬치 집인데 마곡에 지점을 냈나봅니다.

 

새로 오픈한지 오래되지는 않아서 시설이 굉장히 깔끔하고 홀이 넓었어요. 회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은 느낌! 

 

 

고급양갈비, 마라탕, 꿔바로우 레몬새우 세트

 

저희는 고급양갈비 300g 과 마라탕, 꿔바로우&레몬새우튀김 세트를 주문했어요.

 

친구가 파워J라 인기 메뉴를 다 확인하고 왔더라구요.ㅎㅎ 저는 P와 J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인간인데, 역시 J인 친구와 다녀야 알차게 놀 수 있음을 이 날 다시 확인했어요..

 

양갈비와 마라탕

 

주문을 하면 이렇게 앞치마도 가져다 주시고, 고기 굽기와 자르기까지 다 해주셨어요. 정말 편하더라구요. 요즈음 셀프 시스템인 곳들이 많아서 고기 구워주는 집이 귀하게 느껴져요..저만 그런가요ㅠ?

 

 

 

이건 고급양갈비 굽기 전 모습인데요. 고기가 신선한지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았습니다. 양고기 잘 못드시는 분도 이건 괜찮을지도? 싶은 깔끔한 맛이었어요. 양꼬치도 되게 괜찮을 것 같았어요.

 

다만 너무 오래 굽지는 마세요! 적당히 익혀야 맛있습니다.  바싹 익히면 육즙이 날아가고, 고기가 딱딱해져요. 기름기 살짝 올라오고 야들야들하다 싶을 때 와사비 얹어서 드시면 됩니다.

 

 

꿔바로우 & 새우튀김 반반 세트!

여기 맛잘알 사장님이 계신건지 ㅠ 꿔바로우와 크림새우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세트메뉴가 있어요.

 

반반세트길래 양이 적을까 걱정했는데, 전혀요. 둘이 먹다가 남길만큼 양은 충분했어요.

 

꿔바로우는 전형적으로 맛있는 꿔바로우였는데요, 겉은 바삭, 속은 쫀득! 고기도 너무 얇지 않고 쫄깃했어요.

 

레몬새우도 무난하게 맛있었구요. 기름을 깨끗한걸 쓰시는지 튀김 색도 좋았습니다.

 

 

 

마라탕!!!

그리고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마라탕.. 하지만 이 날 제일 열심히 먹은 메뉴ㅠ

 

제가 또 마라 매니아라 맛있는 마라샹궈, 마라탕에 대한 기준이 좀 높은데 너무 맵지 않고 칼칼한게 맛있더라구요. 양도 정말 많구요.

 

안에 고기, 납작당면, 두부볼 여러개, 완자, 배추, 청경채, 숙주, 목이버섯, 푸주 등 재료가 정말 다양하게 들어있어서 웬만한 마라탕집 못지 않았어요.

 

양갈비 먹다가 조금 느끼한가? 칼칼한거 땡긴다 싶을 때 마라탕 국물 한 번 호로록 마셔주면 리셋되는거 아시죠? 그 다음에 칭따오나 하얼빈 한 잔 때리면 극락행..

 

다음에 또 가면 양꼬치/양갈비와 마라탕, 꿔바로우는 꼭 다시 먹을거에요.

 

마곡이나 발산, 마곡나루역 근처에서 양꼬치집 찾고 계신다면 장성양갈비 마곡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