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서 좋은 가격에 맛있는 사케를 데려와 후기를 남겨봅니다.
닷사이 준마이 다이긴죠 23
저희 부부는 실은 사케를 잘 마시지 않는데요. 그래도 일본에 갔으니 좋은 사케 한 병은 데려와야지 하고 산 아이입니다. 후기가 좋고, 또 마침 들린 사케마트에서 가격도 좋아 냉큼 구매했어요.
닷사이 준마이 다이긴죠 23. 줄여서 닷사이23이라고 많이 부르던데요. 국내에서는 720ml 기준 15만원 이상 줘야하네요.(데일리샷 기준)
저희는 1병 5,770엔에 구매했고요. 사진 상 중간에 있는 사이즈입니다. 더 큰 병으로 사고싶었지만, 국내 반입 가능한 용량이 초과될 수 있어서(다른 위스키도 사야 하니까^^..) 작은걸로 했어요.
구매처는 스즈미야 주류점인데요. 나하시 국제거리에 있는 사케마트입니다. 다른 주종보다도 일본 전통주가 많은 곳이었어요. 닷사이 또는 사케 구매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 번 즈음 들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いずみや沖縄店
+81 98-941-5222
https://maps.app.goo.gl/JLy2jrW4k2JVtSm47?g_st=ic
いずみや沖縄店 · 4.7 ★ (36) · 주류 판매점
일본 〒900-0013 Okinawa, Naha, Makishi, 2 Chome−17−3 プラザビル 1階
maps.google.com
닷사이23 후기
한국으로 돌아온 주 주말에 바로 뽕따 해버린 닷사이. 찾아보니 해산물과 궁합이 좋다고 해서 안주로 숙성회와 성게알을 선택했습니다.
마셔보니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구요. 달달한 꿀맛과 함께 입안 가득 청량함이 느껴지는 술이었습니다. 느끼함도 없었구요, 향이 부드러워 술을 잘 못하는 분들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닷사이 맨 뒤에 붙어있는 숫자는 정미율을 뜻하는데요. 쌀의 77%를 깎아내 만들었기 때문에 닷사이23입니다. 39와 45도 있어요. 닷사이39는 오키나와 이자카야에서 잔술로 마셔봤는데요. 확실히 많이 깎아낸 23이 훨씬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냅니다. 39의 경우 쌀 향이 짙고 더 묵직했지만 그만큼 더 느끼했어요. 알콜향도 더 세고요. 취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저라면 돈을 더 주고라도 닷사이23을 마실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구매하고싶은 술이었습니다.
하지만 15만원이 있다면.. 아마도 위스키를 한 병 더 사긴 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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